김장도 날을 가려서: 한국의 "손없는 날"과 "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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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도 날을 가려서: 한국의 "손없는 날"과 "말날"

서울 아주머니의 부엌 벽에는 농협에서 받은 벽걸이 달력이 걸려 있었고, 11월 페이지 서너 군데가 빨간 펜으로 동그라미 쳐져 있었다. 무엇을 동그라미 쳤느냐고 묻자 그녀가 말했다. 김장하는 날.

입동 전후에 손을 댄다

한국은 겨울 김장을 김장(kimjang)이라고 부른다. 전통적으로는 대개 입동 전후에 손을 대는데, 날씨가 충분히 추워야 배추가 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일은 보통 한 집안이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집이 함께 하며, 한 번에 수십 포기의 배추를 절인다.

"손없는 날"과 "말날"

날을 고르는 데는 두 가지 흔한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손없는 날"로, 그대로 옮기면 "손이 없는 날"이다. 손은 민속에서 떠도는 잡귀를 가리키며, 음력 날짜 끝자리가 9, 10인 날(초구·십구·이십구·초십·이십·삼십)에는 그것들이 없다고 여겨 일이 순조롭다고 본다. 다른 하나는 "말날", 곧 오일(午日)이다. 오(午)는 말에 속하므로 말이 빨리 달리는 순조로움을 취한다. 이 두 개념은 한국 전통 장(醬) 담그기에도 똑같이 흔히 쓰인다. 장을 담글 때도 정월에 이런 날을 고른다. 한국 언론은 "손없는 날은 아는데 말날은 또 뭔가"라는 점을 따로 설명한 적이 있다.

한 번에 수십 포기

절인 김치는 한 집안의 일이 아니다. 친척, 이웃, 도와주러 온 집집마다 한 몫씩 나눠 받는다. 이 "김치 나눔" 습관이야말로 한국인이 김장을 한 해의 큰일로 여기는 이유다. 입동은 매년 11월 7일 전후이고, 달력에서 동그라미 쳐진 그 숫자들이 그 주위에 놓인다.

부엌에서도 왜 날을 가리나

중국 황력은 "의기(宜忌)"와 당직 신살을 따지고, 한국 민속은 "누구를 피하고 누구의 기운을 빌릴까"를 따진다. 말은 달라도 하는 일은 같은 하나다. 중요한 일을 스스로 믿을 수 있는 리듬 속에 넣는 것. 아주머니의 말이 하나 더 있었다. 김장하는 날에는 집안에서 싸우지 않는다. 이것은 출처가 없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규칙이다.

어느 날이 절임에 좋고 부뚜막을 움직이기에 좋은지 보려면, 사이트 안의 황력 택일이 날짜 구간으로 걸러준다.

올해 내가 언제 한가하고 어느 날이 순조로운지 보고 싶다면, 占卜迷指의 흐름은 이렇다. 고민 설명하기 → 방법 추천 → 명반 세우기, 해석, 내보내기.

계절은 집안 식구가 다 모였는지 묻지 않는다. 그저 때가 되면 바람을 불게 할 뿐이다.

정보는 2026년 10월 9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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